태런애저튼, 제이미폭스 '영화후드' 리뷰


영화를 볼 때, 편견에 빠질수있기 때문에 가급적 시놉과 출연진을 보지 않고 영화를 보는 편입니다

영화 후드도 누가 출연하는지 모르고 그냥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보면서 주인공이 어디서 많이 봤는데 누구더라...

리틀존 역할은 누구 닮았는데..


이랬는데, 주인공은 킹스맨의 태런애저튼, 리틀 존은 제이미 폭스였습니다.

리틀존은 제이미폭스 닮았다고 생각하면서 봤었는데.. 얼굴에 이상한 문양때문인지 확신하지 못했네요


제이미폭스는 개인적으로 연기력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최근에는 연기력이 필요없는 마초적인 역할을 많이 맡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연기변신일까요?


영화 후드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특이한 점은 총싸움의 앵글과 구도를 활싸움으로 그대로 이식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기존 활영화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요, 기관총에 대응하는 기관활(연노??)이 등장하고, 총으로 사주경계를 하면서 전진하듯이 활을 들고 그렇게 전진합니다. 좁은 골목에서는 활로 싸웁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활을 총처럼 난사하기 까지...

이렇게 모든 포인트가 활액션에 맞춰져 있으며, 그 자체로는 꽤나 새롭고 볼만합니다. 


그리고 그게 답니다.


액션이 살아나려면 서사가 어느정도는 받춰주어야 몰입이 되는데, 딱히 몰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액션을 저렇게도 표현하는구나 하고 눈으로만 보게 되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내러티브가 약하고 개연성이 없으며, 사건들이 뜬금없이 일어납니다 (혹시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스토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2부가 꼭 나온다는 것을 강력히 어필하면서 급마무리


제 리뷰도 평점과 함께 급마무리


★★☆☆☆




[인디밴드] 유니파이밴드 미니콘서트 : 밴드 + 탭댄스 + 해금, and 나희경

[인디밴드] 유니파이밴드 미니콘서트 

: 밴드 + 탭댄스 + 해금, and 나희경


지난 금요일 모처럼 고급진 문화생활을 즐기고 왔습니다.

망중한, 딱 그런 공연이었더랬죠.

꽉찬 회사일과 팍팍한 세상, 그리고 미세먼지로 오염된 도시인의 가슴이 조금은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아래가 공연포스터입니다.

기본적으로 인디밴드 유니파이밴드의 미니콘서트인데요, 해금이 추가된 점이 신기했습니다. 게스트로 나희경씨가 노래했습니다.

 

홍대입구의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1층에서 공연이 있었습니다. 서교 예술실험센터 찾기 참 힘드네요 ㄷㄷ 네이버 지도로 찾아가는데, 막다른 골목으로 자꾸 들어가라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결국 다음 지도보고 찾아감)

 

유니파이밴드 탭댄스 해금 공연 포스터


 

 

 

 

 

특히 전에도 유니파이밴드의 공연을 본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밴드와 해금이 잘 어우러지고, 탭댄스는 더 화려하고 정교해졌습니다. 거기에 스페셜게스트 나희경 씨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더해지니 좋네요. (인디밴드와 탭댄스가 함께하는 것도 신기했는데, 해금까지 더해지니 참신한것 같습니다.)

 

나희경씨 노래할 때 사진입니다. (노래 정말 잘하시네요. 목소리도 특색있고요. 나가수나 복면가왕이 나오셔야되는 분인데요 ㅎ)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어유 ㅋㅋ

 

유니파이밴드 나희경 미니콘서트

 

 

영상을 찍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쳐서 ㅜㅜ

 

아래 사진들은 드럼 고대훈 + 탭퍼 조성호의 비트메이커 공연 모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밴드 + 해금 + 탭댄스의 캐롤 편곡공연이 있었습니다. 캐롤 앨범을 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인디밴드] 유니파이밴드 미니콘서트 : 밴드 + 탭댄스 + 해금, and 나희경

 


이 부분은 조금 영상을 찍었어요.

찍다가 핸드폰 저장공간이 다 되어서 끊겼지만,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니파이밴드는 인디밴드 중에서도 다양한 실험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 영상)

 

인디밴드 유니파이밴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유니파이밴드 블로그 (http://unifi.kr/) 를 참고해주세요 ㅎㅎ

 

 

B.M Groove : 유니파이밴드 고대훈 드럼 & 탭댄스 타악 퍼포먼스 공연

B.M Groove : 유니파이밴드 고대훈 드럼 & 탭댄스 타악 퍼포먼스 공연


얼마전 지인의 초청으로 홍대 스트레인지 프룻에서 유니파이 밴드의 타악퍼포먼스 협업 공연을 갔다왔습니다. 드럼이 중심이된 밴드와 탭댄스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었습니다.


흔히 접히기 힘든 문화생활이었더랬습니다. ㅎㅎ


유니파이 밴드는 드러머 고대훈을 중심으로 2008년 결성되어 다양한 공연과 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유니파이밴드 블로그(http://blog.naver.com/passion656)나 신문기사(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type=1&no=2015082512408005130&outlink=1)를 참고하면 좋을듯합니다.



스트레인즈 프룻 입구입니다. 밤이라 어둑어둑하네요


스트레인지프룻


사진은 여러장 찍었는데 어두운 지하에서 폰카로 찍으니 잘나온건 없네요;;

드러머 고대훈씨와 탭댄서 두명이 공연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유니파이밴드 고대훈


타악퍼포먼스


탭댄서 분들의 성함을 모르겠네유 ㄷㄷ


기본적으로 밴드+탭댄스 공연이었고, 밴드 중 드럼이 중심이되어 드럼+탭댄스 공연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곡들과 퍼포먼스가 있었늗네, 음악에 무지한 저로서는 아는 곡은 없어서 좀 아쉬었습니다. 뭔가 대중적인 래퍼토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6정도로 섞으면 좋을듯하네요.



공연 영상입니다.




매우 신나고 즐거운 공연에,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는데, 하이라이트를 놓치고 엉뚱한 부분만 녹화한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영상을 유투브에서 퍼왔습니다. ㅎ



기회가 되시면 공연을 직접보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영화 베테랑(황정민, 유아인) 스포없는 리뷰



지난주말 영화 베테랑을 보고 왔습니다.

일단 총평을 하자면, "그럭저럭 괜찮지만 류승완스러운 한계가 있었다" 정도입니다.

별점을 주자면 세개반 정도 줄 수 있습니다.


일단 초반에는 코믹한 장면이 많아 빵빵 터집니다. 그러다가 유아인이 등장하면서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가는데요, 다소 잔인하고 짜증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다소 스토리가 질질 끈다는 느낌이 있는데요, 유아인이 나쁜 놈이라는 것을 자꾸만 재확인하는 장면들이 이어지고, 황정민이 권력에 압박을 받는 장면도 질질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 질질 끄는 장면들에서 황정민이 받는 압박들은 참으로 식상하고, 유아인이 알고보면 더 나쁜놈이었다는 식의 폭로들은 짜증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돈이 있고, 권력이 있는 이들이 하는 짓들은 왜 이렇게 참신성이 떨어지는지...

유아인의 첫 악역연기는 괜찮았고 유해진의 웃음기 뺀 연기도 좋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이정도면 스포는 없는 걸로 칠 수 있겠지요?


세스 맥팔레인, 아만다 사이프리드 「19곰테드2 」리뷰(스포없음)

 세스 맥팔레인, 아만다 사이프리드 「19곰테드2 」리뷰(스포없음)

 

19곰테드1을 꽤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었는데, 2가 개봉하여 영화관에서 관람하였습니다.

2편은 여전한 19금 드립들과 아슬아슬한 수위의 입담이 이어지는것은 그대로지만, 1편보다는 다소 완화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도입부의 화려한 군무 등 1편보다 자본이 많이 투입된걸보면 1편이 꽤나 성공적이었나봅니다.

 

dirty한 부분은 다소 완화되었고 스토리는 더 간결하게 만들어 아무생각없이 보기는 더 좋아졌습니다. 기호가 엇갈릴수있는 자극적인 부분도 줄어들었고요, 대체로 안전한 선택의 2편이었습니다.

 

편하고 부담없이 재미있게 봤습니다. 더 센걸 기대한 분들은 실망했을 지도 ㅎㅎ

 

리뷰를 쓰려고 보니 재미있는게 몇개 있어 적어봅니다.

 

 

 

19곰테드의 감독은 세스 맥팔레인이며, 영화의 각본 및 연출 그리고 테드의 목소리까지 모두 담당했습니다. 하긴 목소리는 나중에 더빙하면 되니까 연출과 출연을 동시에 하는 부담은 적었을 것 같습니다.

 

1편에 이어 테드를 납치하는 악역으로 등장한 도니를 연기한 배우는 지오바니 리비시라는 배우인데, 테드1 때도 자꾸 어디서 본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필모그래피를 쭈욱 훑어보니 기억나는 배역이 없어서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닮은 사람을 찾아보다보니 셜록의 모리아티와 닮았다는 의견이 있네요

 

 

사진으로 볼 때는 별로 닮지 않은 듯 싶지만, 셜록에서 모리아티가 게이인척하는 모습과 테드의 도니가 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그냥 그랬다고요 ㄷㄷ

 

이정도면 스포는 없는거겠쥬? ㅋㅋ

그나저나 테드에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나오다니!!!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乃

 

연극 작업의 정석 2탄 관람 in 강남역 10번 출구


오늘 우연히 작업의 정석이라는 연극을 봤습니다. 연극은 지하철1호선 이후 정말 오랫만에 보는 듯하네요 ㄷㄷ

간단한 리뷰 남깁니다.


먼저 포스터입니다. 

연극 내용과 큰 상관은 없습니다.



강남역 10번출구로 나와 10분쯤 걸어오면 폴더라는 큰 신발가게가 있는데 그 건물 지하2층입니다. 내려오면 네오아트홀이라는 소극장이 있습니다.



오늘 배우는 박용연씨와 김준아 씨입니다. 배우는 단 두명만 출연하며, 이분들이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합니다.

여자분은 2역, 남자분은 3역을 수행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연극 작업의 정석



연극이 시작되기 전 무대의 모습입니다.

연극을 보면서 저만 흥미있어했던 부분은, 소품으로 사용되는 라꾸라꿀 침대와 저 소프시스 책상입니다. 소프시스 책상은 가성비가 높은(싸고 그럭저럭 쓸만한) 걸로 유명해서 저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ㅋㅋ


강남역 10번 출구


연극 내용 및 중간중간 컷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창작물을 무단게재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겠죠?



작업의 정석 커튼콜

커튼콜 시의 두 배우의 모습입니다. 연기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남자분은 나름 여기저기 많이 나왔던 분이고 여자분은 신인인듯합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도 인물정보가 안나오는데,,, 저분은 직접 인물정보 등재를 신청하면 된다는 것을 알지 모르겠네요. 


간단히 귀뜸해드리면, 결혼정보회사의 직원인 남녀가 썸을 타는 내용입니다. 강남역에 이정도 소극장이면 임대료가 꽤 비쌀것 같다는 생가과 함께, 조명시설은 나름 돈을 들였겠다는 생각등 잡생각이 많이 들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포스터와 같이 섹시한 장면은 없구요, 꽤나 코믹한것은 사실입니다. 웃기는 장면이 많고 가볍게 보기는 좋았습니다..


모든 소극장 공연의 공통점이지만, 코 앞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이 역시 인상적이네요.


아 그리고 이 연극의 내용은 영화 작업의 정석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PS. 내용이 말랑말랑하고 연애하는 내용이라서, 데이트 코스로 좋습니다. 혹시 보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꼭 맨 앞자리 중앙 자리를 추천합니다. (보시고 나면 이유를 아실 겁니다.)

카오스원

CHAOS_E2_4_CCB15(1).w3x


 ChaosOne.exe


위닝카오스D.exe

임창정, 김규리 '사랑이무서워'




별로 할말은 없다.
평점이나 주자면 10점만점에 6.0점 정도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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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생각해보니 포스팅이 너무 성의없는 것같아 몇마디 덧붙이자면..
김민선이 애를 배는 순간 이후의 전개가 빤히 예상된다.
뭐... 직관이 엄청나게 발달해서라기보다 김민선이 애를 배는 순간 먼저 보았던 포스터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이후의 전개가 예상되지 않을 수가 없다.

통상 없는 갈등도 무조건 만들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그들의 특성 상 순탄하게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임도 예상되 되고, 영화분위기를 볼 때 해피엔딩이 될 것임도 예상이 된다.

참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임창정이 분투해보지만,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버린 그의 찌질한 캐릭터와
몸개그... 뭐 그렇다. 사실 아직은 좀 웃어줄 수 있었다만, 앞으로는 그러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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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 드류 베리모어, 헤일리 베넷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Music And Lyrics)' : 노래는 코라???


몇 년전인가 신드롬까지는 아니고, 명작으로 소문이 자자했더랬다.
무슨생각으로 보게되었을까? 그냥 갑자기 달달한 로맨스영화가 보고싶어져서 대뜸 질러보았겠지.
너무도 완벽한 영화와 커플. 그리고 완벽한 염장의 향연.

그 여자가 작사한, 그리고 그 남자가 작곡한 명곡 'Way back into love for 염장' 에
밤은 더욱 길고 허전하다. 솔로가 피해야할 건 커플찜닭만이 아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1. 대강의 스토리

한 때 청춘스타로 잘나갔지만 나이들며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퇴물가수 알렉스는 인기 아이돌 코라의 곡을 만들고 듀엣할 수 있는 완벽한 재기의 기회를 맞이한다. 느닺없는 작업, 촉박한 시간, 급히 곡을 쓰고 작사가를 섭외해 작업을 시작하지만 작사가가 영 마땅치 않다. 작사가와 의견충돌 중, 외계에서 왔을 것으로 추측했던 화초에 물주는 아가씨의 중얼거림에  영감을 받은 알렉스. 그녀에게 작사가로 참여해줄 것을 요구하는데... (하략)


2. 불교와 코라(헤일리 베넷)

대체 뭐라는 건지 ㅋㅋㅋ;;  열반이 뭔지는 아는 건지 ㅋㅋ
불교를 참 우스꽝스럽게 해석한 코나의 연기는 참 어이없다가, 씁쓸해지려 했는데, 생각해보면 모두 대중문화의 피상적인 현실에 대한 비판이라는 생각이든다. (설마 대부분의 미국인이 바라보는 불교의 모습이 저렇지는 않겠지? 잡스가 Buddha's Delight 을 부르는 장면이 갑자기..;; ) 뭐 그렇다. 수박 겉을 열심히 핥으며 달콤한 맛을 느끼고 있는 척하는 현대인들이란... 그럼 나는??...  근데 헤일리 베넷, 참 예쁘긴 하군 험험;;



5. 휴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의 연기력

뭐 그냥... 만족스러웠다. 이 정도면 충분이상.


4. 작사와 작곡, 정신과 육체

이 맛깔나는 영화에는 '명작'답게 멋진 비유가 존재한다. 남녀의 육체적 관계와 정신적인 유대를 작사와 작곡에 비유하여 한 곡이 완성되는 과저을 한 남녀의 사랑이 완성되는데에 완벽하게 대입시켜 주신다. 남자가 육체적관계를 상징하는 작곡을 담당하고 여자가 정신적 관계를 담당하는 작사를 하는 것까지 일목요연하게 남대 여 작사대 작곡 육체대 정신을 대입해 놓았다. 그러한 일목요연함은 일단 감탄스럽지만, 그러한 설정이 너무 전형적인게 아닌가 하는 의문과함께, 일단 남자가 육체적 관계를 탐하는 건 맞다고 치고 ㅋㅋㅋ;; 작곡이 육체적이고 작사가 정신적인 것으로 규정된 데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다.

뭐...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해서 나쁘다는 건 아니겠다. 작사가 육체고 작곡이 정신이어도 상관없었을리라. 중요한 건 곡과 노랫말의 어울림 끝에 명곡이 탄생하듯이 정신적/육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때, 하나의 관계가 온전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이겠지.

재미있는건, 때로 정신적 불만족에도 불구하고 육체적 만족으로 살아가는 이들과 혹은 육체적 불만족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만족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는 것처럼, 노래역시 그러하다는 점이겠다.

아 그럼....?? 노래는 뭐에 비유된 것일까?
작사/작곡만 했다고 해서 하나의 노래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불리지 않은 노래는 노래가 아니고 언제까지나 미완일지니... 그 여자가 작사하고 그 남자가 작곡한 그노래를 부른건?? 코라 !?!?

다시 문제의 원점으로 돌아가서 노랫말은 정신 멜로디는 육체, 그럼 목소리는??
정신, 육체를 말하고 뭔가 감성, 감정, 느낌, 표현 등이 상기되지만...
뭐 그냥 혼자 곰곰히 생각해볼 때는 '이해' 혹은 '교감' 정도?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표현' 정도이리라.
표현이 맞을까? 소통이 맞을까??? 둘다 아닌가???

암튼 좋은 영화였다. 재미있고 탁월한, 그리고 염장과 뒤끝있는 영화.
그럼 이 쯤에서 문제하나.


Q> 다음 중 작사와 작곡을 동시에 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이 아닌 것을 모두 고르시오.

1. 멀티플레이어
2. 싱어송라이터
3. 작사작곡가
4. 자웅동체
5. 만능음악인

정답을 아시는 분은 댓글 ㄱㄱ

캐리 멀리건 '언에듀케이션(an education)' : 젊음은 좋은 것이여~



uneducation으로 생각하고 영화를 봤더랬다.
다 보고나서 포스터를 다시보니 an education이다;
정반대의 의미지만 둘다 이 영화에 붙이기에 그닥 어색한 제목이 아니다.

<대략의 줄거리>

1960년대 영국을 살아가는 여고생 제니. 모범생이자 얼짱인 그녀는 뻔한 어머니 아버지와 뻔한 친구들 뻔한 학교생활에 권태를 느낀다. 그러던중 위험해보이는 나이많은 아저씨(?)의 꼬임에 빠져 (얼씨구 절씨구~~) , 주변의 모두가 추천하는 고속도로를 놔두고 익싸이팅해 보이는 샛길로 접어든 그녀. 과연 끝까지 웃을 수 있을것인가?

<뭐 그렇다...>

어디서 많이 본 스토리고 결말도 뻔했다. 젊은이란 다시 시작할 수 있기에 젊은이니까. 한 두번, 아니 열몇대번이라도 잘못된 선택을 해보지 않은 젊은이가 어디있겠는가. 아니다 늙을 수록 잘못된 선택도 대개 많아진다. 주변 모두가 회사나 그냥 다니라고 말리는 걸 뿌리치고 전에 다니던 회사를 때려쳤던 나처럼. 마치 제니가 방황하다가 제자리로 돌아가기까지 고생한 것처럼(고생했나;;; 워낙 순식간에 지나가서 ㅡㅅ ㅡ;) 나도 일년여 시간동안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요행을 바랬고, 뭔가 익사이팅한 ~~을 기대했던 내 선택과 제니의 선택은 꽤나 닮아있다.

그리고 1년을 버리고 다시 걷던 길로 돌아간 것도..
뭐 나야 전에 다니던 회사로 돌아기긴 거시기해서 다른 회사에 취직했다만 ㅋ
암튼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으니, 아직 젊은 걸까?
젊다는 건 좋은거다.
다시 시작할 수도 있고
후회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

음. 영화와 관계없는 평이 되버렸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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