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0 + 50.4 + 접사링] 요 며칠 접사링을 이용한 접사사진 몇장

먼저 이보다 뻔한 접사는 없다. 민들레씨앗되겠다.



이끼다. 아웃포커스에 의해 중심부 주변으로 휘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아 어지러워 @_@




파리...의 일종같은데 ㅇ_ㅇ;;;
내 접사링을 보고 누군가 어디에 쓰냐고 물어서..
식물, 곤충, 이끼 등을 접사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더니. '어떤 얼빠진 곤충이 댁한테 접사당하는 겁니까?'
이런다... 이놈이 내게 접사당한 바로 그 얼빠진 곤충되시겠다.




이건 나도 모르겠다. ㅇ_ㅇ;;;
이름모른 풀꽃인데 확대되니까 나름 묘하게 생겼다.



이 위에 까지는 1배 접사링만 이용해서 찍었고 아래사진은 2배접사링까지 끼우고 사용했다.
접사를 시도하면서 왜이렇게 광량을 확복하기 힘들까 생각했는데....
단순한 이치였다. 렌즈와 피사체가 근접하다보니 렌즈그림자가 드리워지는거였다. ㅡ_ㅡ;;;
그래서 접사할때는 빛방향으로 바라보면서 찍어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능..

그리고 광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조리개를 1.4까지 열었더니 가뜩이나 좁은 초점영역과 시너지효과를 발휘 과도한 아웃포커싱을 이루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아래 사진들은 조리개를 좀 닫고 찎어봤다.


그리고 강아지풀들.
멀리서보기엔 깔끔한 강아지였는데, 확대해보니 군데군데 부스럼같은 것들이 보인다.




이놈은 이름모를 잡풀이다.

마지막으로 내 손등.

딱히 접사에 적합한 꺼리를 발견하지는 못해서 특별히 좋은 사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마치 현미경을 사용하듯 사물을 확대해보는 재미는 꽤나 쏠쏠하다.
inner space 같은 느낌이랄까.

로우락 접사링(익스텐션큐브) 를 구매했다.

바로 이놈이지.


구매한 판매자의 제품페이지에서 가져온 이미지인데... '렌즈와 카메라바디는 구성에 포함되지 않습니다.'라는 지나치게 친절한 문구 ㅡㅅ ㅡ;; 웃기려고 그런거겠지?

일반렌즈로 접사가 가능하다는 설명에 덜컥 구입했다. 당연히 니콘마운트로 주문했지.

그래서 온 제품이... 아래의 것들이다.

근데 이놈이 안끼워 지더란거지 ㅡㅅ ㅡ;;; 설명대로라면 그냥 렌즈끼우듯이 덜컥 끼우면 될 듯한데말이다.
SLR클럽에 질문을 올리는 등의 헤프닝 끝에 내게 배송된 물건이 니콘마운트가 아닌 소니마운트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ㅡㅅ ㅡ;;;

한바탕 뒤집어줄 생각으로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자. 극히 저자세로 순순히 교환해준다고 해서 참았다. 조놈을 가져왔던 그 택배기사가 그대로 새로운 접사링을 들고 나타났다.

다시 받은 제품.


두번째 사진이 잘 보이는지 모르겠다. 위에서 왼쪽부터 렌즈마운트링, 3배링, 2배링, 1배링 겸 바디마운트링이다.
접사링을 끼우게 되면 바디에서 조리개값을 조정할 수 없을 뿐더러 AF모듈도 사용할 수 없게 되는바. 조리개링이 있는 50.4D를 이용해 시험촬영에 들어갔다.

서브카메라로도 사용하기 싫은 모토로이 카메라밖에 가용이 가능한 상황이라 마운트한 모습은 굳이 올리지 않겠다. 3배까지 모두 끼우면 50mm 단렌즈가 할배번들만큼 길어진다.

처음에는 구성품 모두를 사용해서 찎어보려했으나, 초점거리가 너무 짧아져서 빛이 들어올 틈이 없다. 그래서 중간에 3배링 2배링을 빼내고 바디마운트링과 렌즈마운트링만을 사용해서 찍어보았다.


초점영역이 무지하게 좁다. ㄷㄷ;
게다가 마운트를 최대로 개방(1.4까지)했음에도 상당히 어둡다. (왜 그럴까;;;) 그래서 맑은날 야외에서 사용하거나 삼각대를 설치하고 장노출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처음에 끼워보면 바디마운트링과 바디의 분리는 쉬운데 렌즈마운트링과 렌즈의 분리에서 헤맬수가 있다.
아래와 같은 상태에서 난감에 빠지게 되는거지.


저기 보이는 은색버튼을 누르면 될거같아서 힘껏누르느냐고 손가락의 고통을 감수했었는데, 알고보니 위쪽으로(저 사진에서) 당기는 거였다;;; 저걸 위로 당기고 돌리면 그냥 돌아간다.

날씨가 좋아지면 접사하러가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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