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블랙 최악의 영화 '이어 원'
그래.. 왜 개봉을 안했을 지 진지하고 고민해봐야 했다.
간만에 코미디를 보고싶어 블랙홍을 믿고 다운받았지.
음... 뭐 웃긴장면이 상당히 있기는 하지만, 웃음은 부족했고 감동은 없다. 마지막에 교훈을 남기며 포장해보려는 시도는 전체 스토리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보니 뜬금없었지.
성서의 인물들을 패러디해서 웃기겠다는 시도는 좋지만, 모든지 지나치면 모자란 것보다 못한 법. 웃기려는 노력이 지나쳤다. 카인이 아벨을 죽이려고 미친듯이 돌을 내리치는 모습은 도를 지나쳐 코메디를 뛰어넘은 그로데스크하기까지 하다.
좀 더 유쾌하고 즐겁게 만들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소재도 나쁘지 않고, 잭블랙이라는 탁월한 유머꾼을 데려다가 이렇게 밖에 연출은 못하다니 ㅡ.ㅡ;
모든 한사람 한사람이 다 특별한 사람이고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는 너무 뜬금없었다. 뭐 아무런 노력도 않고 하지말라는 짓골라서 하다보면 잘 될 수도 있다는 무책임한 낙관론을 던져주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잭블랙홍 이번에는 크게 실망이오.
그런 그렇고 이 영화는 국내에 왜 개봉하지 못했을까? 재미가 없기는 하지만, 누군가 수입해올 법도 한데. 극 중에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심하게 비튼것이 국내 기독교단체의 반발은 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비하인드스토리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상영하지 않은 것은 잘한 짓이다. 너무하오.
PS. 혹자가 오해할까봐 사족을 붙이면 난 기독교인 아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