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펠레' : 도전..?



그래 꿈이 있었더랬다.
지금 내게 꿈이 있는가? 현실에 안주하지도 못하고 박차고 나서지도 못하는 자에게 꿈이란..
나이가 들 수록 꿈은 소박해진다. 펠레의 아버지처럼.. 안주하고 싶어진다.

젊었을 때는 떠나야 한다.
내 나이 32. 떠날 수 있을까?
뭐.. 늙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점점 계산하게 되는 것을 느낀다.
떠나기 전에 더하고 뺴고 곱하고 하다보면 결국 떠나지 못하지 않을까?
새로워지고자 하는 조바심과 현실에 대한 계산 사이에 늙지도 젊지도 않은 이는 머물러있다.

젊었을 때 떠나야한다. 계산없이.
실패해도 된다. 세상에 나가 깨지고 부서지고 피멍이 들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32...은 실패가 두렵다.
나이가 더 들면 더 두려워지리라...


오늘 또 잠이 안올것 같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