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닥세인트' : 나도 가끔 그런 상상을 한다.

1999년에  제작된 그 분닥세인트다.
뭐.. 최근에 개봉한다는 소문이 있는 분닥세이트2와는 무관함.


뭐.. 난 워낙 재미있게 봐서 그냥 오락영화라고 치부해도 평점 4점이상을 줄 것같다.
하지만, 이런 상상 누구나 해보지 않을까?
아. 범죄자나 사이코패스, 혹은 철저한 준법론자 뺴고.

나도 가끔 그런 상상을 하곤 했더랬다.
대한민국의 씁쓸한 인간들에게 인벌을 내리겠다고.
지금 당장은 아니고.. =_=; 만약 내가 불치병에 걸린다면.
내 길동무로 쓰레기들을 데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혼자하기 힘드니 개를 죽이는 모임이라는 뜻의 '살구회'라는 이름도 하나 지어봤다.
개를. 아니 개보다 못한 인간들을 길동무로 삶는 모임이라고나 할까..?

뭐. 현실은 아직 젊고 멀쩡하며 불치병 제발 걸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거.

영화에서처럼 신의 뜻을 대행한다면, 오.. 영광인데.
신선하고 유쾌하다.

엔딩크레딧과 함께,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가 닮긴다.
글쎄... 그냥 잘 모르겠지만, 그들로 인해 무섭다든지. 혹은 그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구린 구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처럼 떳떳하면 그들을 지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뭐 인간은 언제나 실수를 하고. 몇몇 잘못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느님이 누구룰 콕 찍어 이 놈을 죽여라! 한다면 정당할지도 모르지만...
분닥세인트의 주인공들은 신의 뜻을 방패고 맘에 안드는 사람들을 죽이지.
현실에서 이런 일이 있다면... 음... 모르겠다.

일단 나에게 영화 자체는 매우 맘에 든다.
내 상상과 유사한 점. 그리도 내가 많은 생각을 그리고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
너무 재미있게 유쾌하다는 점. 등등등.

좋은 영화다. 안 봤으면 빨리 봐라. 2보기 전에. 乃


PS. 포스터 메인의 저사람 ㅋㅋㅋ. 나름 반전인가?
      난 그 음침한 할아방이 멋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