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로맨틱코미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1989년도 작. 무려 21년이 지났다. 한 15년쯤 전에 본 거 같기도 한데.. (이 말하니까 엄청 늙은듯한..)
굉장히 재미있게 본거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아서 다시 보게 되었다.


십여년을 두고 여러차례 스쳐지나갔던 남녀가 사랑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깔끔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역시 고전인가? 이렇게 잘빠진 스토리라니! 이십년이 넘게 지났지만, 그 이후의 어떤 로맨틱코미디가 '해리와 샐리'를 능가할 수 있겠는가?

중간중간 삽입된 노부부들의 인터뷰가 처음 나왔을 때는 다소 어리둥절했는데, 스토리의 전개와 함께 절묘하게 어울리게 변해간다. 그리고 마지막 해리와 샐리의 인터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가슴을 훈훈하게 한다.


풋풋한 모습의 맥라이언을 보는 것도 참 좋았다. 최근에 오십대를 목전에 두고 많이 망가졌다지 쯥;;
그냥 자연스럽게 늙어갔어도 보기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맥라이언의 연기는 좀 발연기라는 느낌이 있다. 역시 젊어서인가? 반면 해리를 맡은 빌리크리스탈의 연기는 정말 좋군. 마치 주성치를 연상시키는 속사포대사하며 뭔가 쌩뚱맞은 표정들 ㅋㅋ
그래도 맥라이언의 미소는 정말 아름다웠다.


최근에 영화를 많이보면서 생각해봤는데 난 역시 로맨틱코미디가 좋다.
그 중 '해리가 샐리가 만났을 때'는 로맨틱코미디의 대명사이자 최고일 것이라고 자신한다.
로맨틱코미디로서 이 영화를 능가할 수는 없다고 본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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