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스톤3세 '드럼라인' : 재능과 조화
강렬한 비트와 사운드 그리고 화려한 볼거리가 흥겨운 영화다.
사실 드럼배틀이라고해서 락밴드의 드럼을 생각했더랬다.
스쿨오브락을 본 뒤라서 그런 것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드럼이라고 하면 앉아서 북과 심벌즈 여러개 두고 치는 그런 드럼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이런 밴드를 뭐라고 하는 지 모르겠군 ㅡ.ㅡ;
주인공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천재드러머. 하지만 그는 튀지 못해 안달이 나있지. 세상 잘난맛에 산다고나 할까? 하지만, 밴드는 그를 위한 것이 아니다. 재능과 조화의 갈등속에서 정신은 성장하고 결국 그는 밴드내에서 조화롭게. '원밴드 원사인드'를 깨닫게 된다는 성장스토리라고도 볼 수 있다.
성장스토리다. 하지만 조금 씁쓸하기도 하네. 결국 그냥 굴복한 셈이다. 뭐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 라는 말도 있지만, 뭔가 한방 날려 주기를 기대했는데 ㅋ
하지만 현실이 그렇더라. 개인이 뛰어나봐짜고 천재가 머리좋아봐짜다. 조직의 힘은 개인에겐 버겁지.
회사에서 승진하는 사람은 능력있는 사람이 아니다. 조직에 잘 순응한 사람 혹은 말 잘듣는 사람이 승진하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기회를 주는 자에 순응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거지.
영화가 너무 현실적이다. 씁쓸하다.
미국은 흑인영화 백인영화가 따로있다더니 여기는 거의 흑인만 나오는군. 재미있는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