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더글라스, 샤이아 라보르 '월스트리트 머니네버슬립스' : 빈약하군;;
결코 다큐멘터리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영화를 보면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치열한 월가의 두뇌싸움 뭐 그런것이라든지 혹은 내가 알지 못했던 금융위기의 비밀(?) 같은거 뭐 그런 것을 기대했더랬다. 내가 헐리우드에 뭘 바란거람? 쩝;;;
몇몇 단편적인 명대사와 마이클 더글라스의 유리알같은 눈동자만 기억나는 영화.
영화의 전체 얼게와 큰 상관없이 둥둥 떠다니기는 하지만 주옥같은(?) 명언들은 나쁘지 않았다.
예를 들면.
'도덕적 해이moral hazzard 란 누군가가 당신의 돈을 가져가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입니다. '
'낚시꾼들은 항상 다른 낚시꾼들을 의식하고 있다.'
등등 뭐 그런것들이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명언에 오오(?)하며 감탄하기도 했지만서도 영화가 끝난뒤 돌이켜볼 때, 아무것도 없으면서 뭔가 있는 것처럼 보이려 폼잡는 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대사를 한 캐릭터와 영화자체 모두.
한마디로 뭔가 있을 것처럼 폼잡다가 허무한 결말을 맺는 뭐 그렇다. 만약 감독이 월가의 부조리함과 내면의 허접합을 비꼬기 위해 영화역시 그렇게 만든 것이라면 영화의 상징성을 위해 영화자체를 말아먹어주시는 그런 대단한 깜량에 경탄을 금치 못할 뿐이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