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광주로 가다.

휴가를 맞아 광주에 다녀오기로 계획하고 있었다.
당초 오늘이나 내일정도에 내려오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점심에 일어나니 그다지 할일이 없어서 그냥 주섬주섬 챙겨서 용산역으로 향했다.
광주나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과 집을 나선 시차는 채 20분이 안되니 그 사이 결정하고 짐챙기고 씻고 등을 다했다.

특별한 일이 없으니 자리는 많이 있겠지 하고 역에 가보니 역시 차표는 많이 남아있다.
근데 도착한 시간이 애매하여(15시) 다음  KTX는 16시 10이라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용산역을 배회하며 사진이나 찍어댔다.

용산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띄는 마티즈 전시장.
아마 마티즈III를 전시하고 있는듯..

마티즈 전시장다음으로 눈에 띈 것은 크레인으로 보이는 바퀴달린 물건..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시간이 여유로와 담배한대 피러 나오니...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있다. 그래서...


아래로 내려왔다. 용산역 간판 한컷. 역 내외부의 미장은 세련되게 했는데... 저 글씨좀 어떻게 하면 좋겠다.
용산역 역장의 취향인가 ㅡㅅ ㅡ;;; 저 촌스러움 어떻게 할것이여?

아래서 올려다보니 에스컬레이트가 벽에 비춰 네 줄로 보인다. ㅋㅋ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만 그림을 그려놓은 이유는 뭘까?

다시 올라오니 내려갈때는 못본 남미?? 벤드가 노래를 하고있다.
내가 잠깐 내려간 사이에 세팅한거야?? 스피드!!


밴드를 잠시 구경하다보니 배가고프다. 생각해보니 일어나서 아무것도 먹은것이 없다.
역사 3층의 식당가를 어슬렁거리다가 막국수라는 말을 발견!! 오 막국수.. 갑자기 땡겨서 들어섰다.
우선 한컷..

막국수의 야채는 신선했고, 면또한 색상이나 질감으로 볼 떄, 메밀을 사용해 제대로 만든 듯했다.
하지만... 양념장이 너무 지나치다고나 할까? 신선한 야채들 중 특히 많이 들어간 깻잎과 강렬한 고추장으로 인해 다른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매운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입맛이 까다롭지는 않아 그냥 먹었다만... 저 신선한 재료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다니다가 마티즈나 구경했다.
조금 달라진 듯한데.. 원래 차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보니 뭐가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다시 담배한대를 피기위해 바깥으로 나오니.. 바깥에도 한대가 전시되어 있다. 꽃까지 달아놨네..

용산역 앞에는 웬 써커스단이 공연??은 아니고 애들과 놀고있었다. 준비중인가보다.

대강 시간이 흘러 프래폼으로 들어왔다.
플래폼 여기저기를 찍어보았다.

기차가 출발하고... 창밖으로는 마왕이 강림할 듯한 하늘이 펼쳐져 있다.
아놔.. 저 놈의 전깃줄 ㅡ  ㅡ^

 KTX 티비는 눈으로만 보는 것이다. 저놈을 듣기위해서는 전용 이어폰을 사야되는데... 만 얼마하는 돈이 아깝다기 보다.. 채널 선택도 없는 놈의 티비 그냥 안보고 만다.  그런데 왜 굳이 전용 이어폰을 설치한 거지? 그냥 공용 이어폰으로 하면 어디가 덧나냐 ㅡㅅ ㅡ;;

기차를 타고 무럭무럭?? 남으로 내려가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한다.
산에 걸린 해가 산높이에 따라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해가 져버렸다. 근데 저 아래 빨간점은 뭘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에 도착했다.
광주에 도착해서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밤중이라.. 손떨림은 두려운 일이다.
그리고 광주역사는 별로 볼게 없다.

광주에서는 뭘하나..? 바다구경이나 다녀와야겠다.
올 여름에는 바다 근처에도 못가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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