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멀리건 '언에듀케이션(an education)' : 젊음은 좋은 것이여~



uneducation으로 생각하고 영화를 봤더랬다.
다 보고나서 포스터를 다시보니 an education이다;
정반대의 의미지만 둘다 이 영화에 붙이기에 그닥 어색한 제목이 아니다.

<대략의 줄거리>

1960년대 영국을 살아가는 여고생 제니. 모범생이자 얼짱인 그녀는 뻔한 어머니 아버지와 뻔한 친구들 뻔한 학교생활에 권태를 느낀다. 그러던중 위험해보이는 나이많은 아저씨(?)의 꼬임에 빠져 (얼씨구 절씨구~~) , 주변의 모두가 추천하는 고속도로를 놔두고 익싸이팅해 보이는 샛길로 접어든 그녀. 과연 끝까지 웃을 수 있을것인가?

<뭐 그렇다...>

어디서 많이 본 스토리고 결말도 뻔했다. 젊은이란 다시 시작할 수 있기에 젊은이니까. 한 두번, 아니 열몇대번이라도 잘못된 선택을 해보지 않은 젊은이가 어디있겠는가. 아니다 늙을 수록 잘못된 선택도 대개 많아진다. 주변 모두가 회사나 그냥 다니라고 말리는 걸 뿌리치고 전에 다니던 회사를 때려쳤던 나처럼. 마치 제니가 방황하다가 제자리로 돌아가기까지 고생한 것처럼(고생했나;;; 워낙 순식간에 지나가서 ㅡㅅ ㅡ;) 나도 일년여 시간동안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요행을 바랬고, 뭔가 익사이팅한 ~~을 기대했던 내 선택과 제니의 선택은 꽤나 닮아있다.

그리고 1년을 버리고 다시 걷던 길로 돌아간 것도..
뭐 나야 전에 다니던 회사로 돌아기긴 거시기해서 다른 회사에 취직했다만 ㅋ
암튼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으니, 아직 젊은 걸까?
젊다는 건 좋은거다.
다시 시작할 수도 있고
후회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

음. 영화와 관계없는 평이 되버렸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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