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소지섭, 판빙빙 '소피의 연애매뉴얼'
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거에 비하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다.
과도한 아기자기함에 소름이 돋을 뻔도 했지만, 장쯔이가 귀여워서 참을만했다.
영화를 다 보고서... 흠 망했겠군. 이렇게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소지섭이 무색하게 죽을 쒔지만 중국에서는 대박을 쳤다고 한다.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영화인듯한... 문화차이인가.
감독인 에바진은 몇편의 만화책을 출간한 만화가 출신이고, 이 영화역시 그녀의 만화책에 원작을 두고 있다고 한다. 영화 속 이야기가 그녀의 경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경험이라기보다는 공상의 결과라고 보는게 맞겠다. 순정만화적 상상의 발로.
장쯔이의 장쯔이를 위한 장쯔이에 의한 영화라고나할까(제작자도 장쯔이)
한물 갔다고 평가받는 그녀의 매력을 다시 보여주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일정부분 성공한 듯도...
소지섭이 주연이라고 홍보했지만, 비중이 작군. 글쎄... 웬지 안어울리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소지섭은 웬지 무거운 분위기에서 비극적인 사랑을 하는 역이 어울린다. 이 영화에서는 너무 정상적으로 나오다보니 다소 어색하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의 평면적인 캐릭터... 웬지 명의만 빌려단다는 느낌.
그리고 판빙빙 乃
(중국에서는 이 영화를 장쯔이와 판빙빙의 대결로 홍보했다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장쯔이가 승리하지만 흠.. 난 판빙빙이 더 매력있는듯. 취향이겠지 ㅋ)
총평하자면, 중국 여성의 입맛에 맞는 로맨틱코미디.
하지만, 기대안하고 보면 은근히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