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반전영화 '핑거스미스'
누군가가 반전영화(영국의 TV 영화일지도....) 라고 추천을 해서 보게되었다.
영화는 핑거스미스(위 사진 중앙)와 모드릴리(위 사진 왼쪽)라는 두명의 여주인공의 어린시절에 대한 각자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정신병원에서 어머니가 사망한 후 찾아온 삼촌에게 거의 구속된 상태로 살아가던 '모드'에게 어느날 가짜화가인 '젠틀맨(이건 별명이고 극중이름이 뭐드라 ㅡㅅ ㅡ, 사진의 왼쪽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모드에게 남겨질 유산을 노리고 런던 빈민가의 도둑 '핑거스미스'와 공모하여 유산을 가로채려는 사기꾼이다.
핑거스미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젠틀맨에 협조하여 모드를 속이고, 결국 ....
그리고 2부(이 영화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들어서면서 아니 1부의 마지막 장면부터 숨돌릴 새 없는 반전이 이어지는데...
반전이 뭔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ㅋ 나도 반전이 뭘까? 고민하면서 영화를 봤는데.. 1부 중반쯤까지만 해도 반전이 있을만한 건덕지가 느껴지지 않아서 핑거스미스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모드를 구하는 뭐 그런 뻔한 반전이려니 하면서 하품하면서 봤는데... 반전이 한번 시작되면서 비밀들이 하나둘 밝혀지는데 그게 앞서 있었던 사건들에 나름의 복선들이 있었음을 발견 혹은 기억하게 만들면서 살짝 섬뜻하게 만든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등장인물들의 양호한 연기. 특히 썩쓰비부인의 연기는 아주 좋았다. 그리고 모드역의 엘레인케시디는 뭐라 말하기 힘든 묘한 매력이 있군 흠흠.. 그리고 모호한 감정들까지. 이 영화의 매력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식스센스, 유주얼서스펙트와 함께 최고의 반전영화로 기억될만한 영화다.
단지 2부는 더 길었는데 편집해서 줄인듯한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