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구입고민중 : D70s or D80

최근 저작권법이슈로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의 사용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직접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를 꾸며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핸드폰에 달려있는 300만화소 폰카를 활용할까하다가... 이왕 사진을 찍을 것이라면 역시 DSLR이 하나 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나름의 정보를 찾아본 결과를 아래에 정리해본다.

내가 카메라전문가도 아니고 앞으로 그렇게 될 계획도 없기에 너무 비싼 기종은 필요없을듯...
하지만 DSLR이라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니 어느정도의 퀄리티가 보장된 제품이어야 할 듯하다.

사람마다의 기호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선호로 인해 니콘DSLR 중 고민하게 된다.
역시 DSLR하면 니콘이지 ~ㅋ

마켓쉐어는 캐논이 더 높은 듯하나 내가 나름의 정보력(?)을 동원해 알아본 바 고질적인 구라핀과 최근에 불거진 불량품소동 등은 DSLR은 역시 니콘이라는 내 생각을 굳히게 한다. 올림푸스나 소니 등도 DSLR을 많이 만들지만 불안하다고 할까?? 브랜드의 힘에 말려 성능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도 들지만
역시 카메라같이 관여도가 높은 상품은 신뢰도가 생명이다.

내가 당초 점찍은 제품은 D90인데 아직 후속기종이 출시되지 않은 바,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D80과 비교하여 세세한 기능에서의 업그레이드야 있었겠지만 동영상촬영 (어따 써먹을까나 ㅡ.ㅡ;;; 오래찍지도 못하더만..) 기능과 라이브뷰(이건 좀 땡기지만,,, 역시 카메라는 눈대고 찍는게 제맛이지 乃) 외에는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DSLR을 빌려서 몇번 사용한 외에는 경험하지 못한 이로서 D80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이 고민된다.


조회해본 결과 정품 최저가는 팔십만원 수준.
(위의 가격인 63만원과 아래가격인 80만원이 차이나는 이유는 정품과 내수의 차이라고 한다. 내수는 일본 내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제작된 상품을 기타경로로 구매해 오는 것인데 니콘의 경우 내수를 사용하면 추가로 돈을 지불하더라도 니콘 AS 센터를 이용할 수 없다. 만약 문제가 생길 경우 내수제품은 일본으로 뛰어가거나 알아서 고쳐야하니... 누군가가 니콘은 정품천국 내수지옥이라고 하더라)

근데 메모리 등이 없고 렌즈도 없으니 추가로 최저 30만원은 더 나간다고 봐야 할 듯하다.

그래서 조금 더 눈을 낮춰본 것이 D70s이다. D70을 개선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뭐가 다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이것 역시 정품과 내수의 차이가 꽤 크다. D70s 는 단종된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신품을 판매하다니 대단하다 ㅇ_ㅇ;; 일단 D80과의 차이는 화소의 큰 차이가 눈에 띄지만,,, 500만화소 이상은 인간의 눈으로 구분 못한다고 하니 본질적인 비교의 대상은 아닌 듯하다.

LCD크기가 차이가 나고... 초점영역의 수가 차이나고 등등등

그런데 보다보니 D80의 경우 1/4000초(벌브지원) 이고 D70s는 1/8000초(벌브지원) 이라는데 D80이 후속기종이니 1/4000초(벌브지원)이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뻔했는데 여기저기 귀동량으로 들은 바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셔터속도에서는 D70s에 비해 D80이 스펙다운되었다는군... 하지만 D80은 최저 iso가 100 D70s는 최저 iso가 200으로 이를 고려할 때의 셔터속도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는데... 나도 완벽하게 이해한 것은 아니라 설명하기 애매하다. (iso는 빛을 얼마나 빨리 모으는가를 수치화한 것이라는 데,,,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말로 설명하긴 힘들다. 후덜덜;; )

두 제품 모두 AF모터가 내장되어 있어 렌즈구입시 AF모터가 내장된 렌즈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최근 니콘의 D5000 발매 이후 D90 대신 D5000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전문가의 조언으로는 렌즈값이 더 들거라고 한다.

아래의 연보를 보면... 이해가 쉬우리라


D70s와 D80/D90은 일반 아마추어용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보급기라고 부른다. 그 이상은 중급기-고급기 등으로 부른다고 한다. 보는 것처럼 하늘색으로 표시된 입문자용 바디를 구입할 경우 AF모터를 내장한 렌즈를 별도로 구매해야하니 오히려 돈이 더 들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AF모터는 오토포커싱모터의 준말로 말그대로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모터이니 없다면?? 초점이 안맞아 이상한 사진이 나올 것이다.

이쯤되면 내가 니콘의 DSLR중 굳이 D70s와 D80을 주목한 이유를 알수 있을 것이다. (없으면 안드로메다로 가보시오 ㅇ_ㅇ; ) 그 이유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로 것으로 요약되리라.

사는 건 사는 것인데 팔 때도 생각해봐야할 듯하다. 비싼 돈 주고 샀는데 나중에 팔 때 똥값에 팔아야 한다면 참으로 배가 아플 것이다. 만약 내가 100만원에 구매하여 1년뒤에 80만원 정도로 판다면 나는 1년간의 카메라 이용요금으로 20만원을 낸 것이지만, 100만원에 구매하여 1년뒤에 60만원에 판다면 1년간 40만원을 낸 것이니 구입비용이 100만원으로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실상은 그 이용가격은 두배의 차이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차가 잘팔린다고 한다. 중고가격이 다른 국내 브랜드에 비해 덜 떨어져서... SM 시리즈는 예외라고 한다.)

그래서 중고가를 알아보았다. (SLR 클럽과 네이버의 중고나라를 참고했다.)
D70s는 매물이 별로 없어서 정확하게는 분석이 안되지만 대략 이십대후반에서 삼십대로 거래되고 있으며 50.8렌즈와 세트로 40만원~45만원정도로 판매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D80의 경우 매물이 많다보니 오히려 가격차가 심했는데 최저 40만원(누가 급하게 처분한다고 하더라: 당연히 이미 팔렸다는군)에서 최고 80만원(바디만)까지 볼 수 있었다. (대체 신품이 80인데 중고로 80이면... 물론 위의 세트에는 가방 메모리 삼각대 등이 없으니 그 비용 정도는 차감 되겠지만... 중고품의 리스크역시 존재하므로 부당한 가격인듯하다.)

중고가격이 이렇게 형성되어 있는데 중고품의 경우 해당제품의 외관을 잘 봐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하나 컷수도 확인해봐야할 듯하다. DSLR의 경우 대략 수명이 10만컷이라는 말이 있고(정확한 것은 아니다.) 많이 찍었을수록 성능이저하되고 중고품으로서의 리스크가 클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DSLR 중고를 구매할 때는 몇컷이나 찍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찍은 사진이 카메라의 몇번째 사진인지 확인해주는 '오판다'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데
무료소프트웨어이니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바로 구할 수 있다.)




같인 기종의 다른 상품에 비해 파격적인 가격이라면 더더욱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모름지기 공짜는 없다. ㅋ

바디에 대한 고민과 함께, 어떤 렌즈를 사용할 것인지도 고민해봐야한다. 일반적으로 마운트해서 들고다니는 다목적용은 표준 줌 렌즈는 하나 있어야 할테고, 좀 더 전문적인 촬영을 하고자 한다면 광각렌즈나 망원렌즈가 필요하다. 광각렌즈는 접사와 풍경용 망원렌즈는 원사용이라고 보면 되겠다.

초보가 당장 광각렌즈나 망원렌즈가 필요하지는 않을테고 해서 일단 어떤 표준줌렌즈를 살지를 고민해본다.
대강 바디는 니콘으로 정했으니, 니콘기준으로 여기저기 알아볼 때, 탐론, 시그마, 니콘의 번들렌즈들이 추천된다고 한다. 번들이라고 하지만 공짜는 아니다. 후덜덜;;


일단 니콘번들렌즈인 18-55가 가격적인 측면에서 확 당기지만, 오해하지 말하야 할 것은 저 최저가는 내수의 가격이라는 것이다. 정품은 1.5배정도 비싸더라 ㅡ.ㅡ;
가격은 직접 가격비교사이트를 검색해보면 나올듯..

글을 쓰기 시작할 때, 카메라를 어떤걸로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며칠동안 조금씩 쓰다보니 어느덧 얼렁뚱땅 장만해버렸다. 후덜덜;;;

전 주인이 2500컷정도 찍은 D80으로 구매했는데;; 렌즈는 단렌즈만 같이 샀다. 대강 몇컷 찍어본 결과 단렌즈만으로도 나쁘지는 않은듯.. 하지만 50mm단렌즈라서 1:1.5 크롭바디인 D80에서는 살짝 망원이 되어 가까이서는 찍기 힘들다는 거;;; 내가 산 렌즈는 아래의 저것이다!!



살 때는 몰랐는데 단종되었다고 한다. 후덜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50mm F1.8D보다 고급모델로서 더 밝고 화사하다고 사람들이 그러더라... 최근에 50mm F1.4G 라는 후속모델이 나오면서 단종되어 구형은 구하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난 얼렁뚱땅 이게 생겨버렸는데...

표준줌렌즈도 없는 상황에서 이거만 사용해도 되는지는 고민이다. 하지만 몇컷 찍어본 결과는 나름 만족스러운편;; 내 눈이 낮아서 그런가 ㅇ_ㅇ;;;

요걸로 어제 찍은 걸 몇 컷 올려본다 ~ㅋ

어제 서울에 비가 그치더니.. 서울에서 보기힘든 무지개가 떴다.

비 개인 후의 하늘을 찍어봤는데... 앞의 것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밝기조절을 잘 못했서 이상하긴 한데...
나름 예술사진인듯 ㅋㅋ

요건 오늘 점심시간에 찍어봤다.

웬 잠자리가 겁없이 도망을 안간다.

일단 나름 만족이긴 한데;; 내가 초보다보니 사실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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