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정우성 '검우강호' : 꽤나 볼만한 무협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무협영화를 좋아라한다.
대략 고등학교때 접한 이연걸의 '의천도룡기' 이후부터 그렇게 되었다.
얼마전 다시봤을때 의천도룡기의 조악한 특수효과들이 어이없게 다가왔지만, 어렸을 때는 한자루 검에 의지하여 세상을 헤쳐나가는 강호의 모습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할만큼 익사이팅했더랬다.
뭐. 아무튼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검우강호'는 꽤나 멋진 영화다. 영화제목부터 검이 비처럼 내리는 강호이니 얼마나 운치있는가? 게다가 양자경 정우성의 액션은 꽤나 괜찮았다.

연검처럼 휘어져들어오는 양자경의 검과 '더 로그'이후 꽤나 좋아하라하는 이도류를 펼치는 정우성. (역시 이도류는 소검과 장검을 가지고 펼치는 게 멋있다.대체로 소검은 방어용 장검은 공격용이지 ㅋ) 지나치게 화려한 특수효과는 배제되어 더욱 간지나는 액션들.

사실 정우성이 이도류를 난데없이 펼치는 건 나름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고편에서부터 이미 보여주었으니 스포일러는 아니겠지 ㅇ_ㅇ;

아무튼 그럭저럭 괜찮은 무협물. 하지만 감탄만있을뿐 감동은 없다.
시간때우기 좋고 보고나서 시간아깝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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