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왕 바하문트 12권(완결) 트루베니아 연대기 9권 리뷰



어제밤에 뚝딱 읽은 두 권의 리뷰를 써본다.

먼저 트루베니아연대기 9권

난 왜 9권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보았을까 ㅡ.ㅡ;; 읽어나가면서 남은 분량이 적어질 수록 이렇게
허무하게 끝을내다니!!! 라는 절규를 토할 즈음 그 대미에서 완결이라는 말이 아닌, 아래와 같은
10권에서 계속이라는 문구를 보고는 안심이 된다. 이렇게 흐지부지 덮어버리면 안되지 ㅋㅋ


트루베니아 연대기는 김정률 씨의 하프블러드 2부로서 김정률씨 특유의 술술읽히는 재미가 좋다.
그의 소설은 언제나 그런 것 같다. 소드엠페러부터 다크메이지 그리고 등등에서 항상 술술술
읽히는 소설을 쓴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읽다보면 순식간에 시간이 가고 완결을 맞고는 했더랬다.
하지만 읽고 난 뒤에 좀 허무하다는 아쉬움이... 끝이 약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냥 뭔가 남는거 없이 그냥 일독이 마지막이 되어버리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수많은 쓰레기 소설이 양산되는 요즘 이만한 소설은 찾기가 힘들지 ㅡㅅ ㅡ;
이 역시 내용은 안읽으신 분들을 위해 미리 말해주기 그렇고, 레온일행이 트루베니아로 건너가 아르니아(이 이름이 맞나 ㅇ_ㅇ?)의 부흥에 힘쓴다는 내용.

읽은 기념으로 몇컷 찍어봤다.



그리고 흡혈왕 바하문트 12권

앙신의 강림으로 유명한 쥬논의 소설이다. 앙신의 강림은 마지막의 반전?이랄까 하는 게 나름 충격적이었는데, 흡... 이번 12권도 반전이 있기는 하다. 뭘까요?
그나저나 이번 권에서는 미스테리들이 너무 빨리 풀려나간 듯한 느낌이다. 주인공이 개고생해서 비밀을 밝혀낼 것을 기대했는데... 이거 소설화자의 나래이션을 통해 순식간에 모든 비밀을 말해주니 조금 어이없음.

하지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낸 것인지 소설속에 등장하는 로열블러드, 흉왕, 둠블러드 등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매력적이고 탁월한 설정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작가는 마지막에 이것이 시리즈물의 첫편임을 밝히는데.. '신수 시리즈'라고한다.
흡혈왕 바하문트에서 신수 백사자가 나왔듯이 앞으로의 소설 몇편에서 다른 세계의 다른 신수들이 등장할 듯..
바하문트 마지막에 강철의 뱀이 나왔으니, 그 세계의 이야기 그러니까 둠블러드 이탄의 이야기가 쥬논의 다음 소설인 듯하다.

내 생각으로는 각 편의 주인공들이 마지막 편에서 다 같이 모여 누가 최강인지 가리든지 혹은 대동의 장(?)을
마련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이 맘에 든다. 여러 이야기들이 횡적으로 연결되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내가 좋아라하는 방식이다.
룬의 아이들이 생각나는걸 ㅡㅅ ㅡ;






떄, 일러스트가 있을 자리인데 ㅡㅅ ㅡ; 누군가 싹둑해갔네;;
참으로 고수인듯 이렇게 표가 안나게 때가다니

뒷면.

앞면

트루베니아연대기와 흡혈왕 바하문트를 비교하자면, 역시 작품성에서는 흡혈왕 바하문트가 낫고, 흡입력은 트루베니아 연대기가 낫은 듯하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다. 근데 두 소설다 먼치킨이라.. 특히 바하문트는 심하게 통닭인 점은 아쉽다. 이런 설정이면 더 짜릿한 소설이 가능했을 지도 모르는데... 쩝;;


마지막으로 내 독서와 함꼐해준 오징어!!
이거 신기하게 딱딱하지 않고 촉촉하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구만~
책 빌려오는 길에 노점상에서 샀는데 대박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