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일, 전원책 등 '생명과평화포럼 컨퍼런스' 참관 후기.
전 주 마포구 신수동 거구장에서 생명과평화 포럼이라는 NGO에서 주최한 토론회가있었습니다.
패널로는 김원식 교수, 유종일 교수, 전원책 변호사, 전병헌 의원이 참석했으며, 하승창 씨가 사회를 보았습니다.
전... 어쩌다보니 구경하게 되었군요;;;
유종일 교수와 전원책 변호사의 대결구도 속에 김원식 교수와 한태선씨가 각기 할말을 하는 뭐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일단 이날의 토론에서는 전원책변호사가 판정승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시인출신이시라 구사하는 언어능력이 남다르시더군요.
전원책 변호사의 인상깊은 말로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사회라는 비판이 있지만, 개천에서 용이나게 하는것보다 개천에서 미꾸라지가 잘 살수있게하는 게 복지국가다' 뭐 이런 요지의 말을 했습니다. 일단 듣고나서 허를찔러오는 말이라 메모까지 해두었지요. 뭐 나중에 생각해보기로는... 미꾸라지는 계속 개천에서만 살아야하나? 라는 의문이 들면서 살짝 그 의도가 궁금해지긴 했지만, 이말로 전변호사는 청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셨습니다.
대략 화두가 되었던 '공정사회'라는 참 모순적인 논제에 대해서 법앞의 평등으로 토론이 흘러갔습니다.
유종일교수는 법앞의 평등을 이루기위해 검찰조직의 독립성을 주장하시며 해외에서 볼 수 있는 검사들의 선출제(직선제)를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전원책 변호사가 교육감 직선제와 뭉뜽그려 비판하면서 포퓨리즘으로 인한 폐해가 더 크다는 점을 주장하셨지요. 전체적인 말은 기억안납니다만 그 말을 들은 청중들 사이에서 또다시 환호가 나오는 걸 보면, 역시 전 변호사님은 인기있는 논객이십니다. ㅋ 유종일 교수는 이에 대해서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게 민주주의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무래도 분위기는 전변호사의 승리로 보였습니다.
단지 제가보기에는 전변호사의 경우 공정사회를 이루기위한 솔루션을 지나치게 개개인의 자질에서 찾으려하지 않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시스템적이고 구조적인 접근이 아쉬어보였습니다. (같이 토론회를 구경한 제 후배는 전변호사의경우 국내에서는 찾기힘든 보수주의자이며, 미국의 보수주의자와 오히려 유사하다고 주장하는군요.)
토론회의 다른 패널인 김원식 교수에 대해서는 ... 음 그다지 할말이 없군요;;
민주당의 두분인 전병헌씨와 한태선씨는... 어째 토론하러 오신게 아니라 민주당의 복지정책에 대해 홍보하러 오신 듯했습니다. 대략 이런식이죠 '우리 민주당은 최근의 복지국가와 공정사회론에 대해서 옛날부터 주장해왔습니다.' 라는 무슨 원조 감자탕논란을 불러일으킬법한 발언들을 두분이 이어서 하셨습니다. 좀....
아무튼 꽤나 흥미로운 토론회였습니다.
토론회 영상은 오마이티비에서 볼 수 있습니다.
1부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mov_pg.aspx?cntn_cd=ME000064787
2부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mov_pg.aspx?cntn_cd=ME000064788
절 아시는 분이라면 청중들 중에서 저를 찾아보세요~
패널로는 김원식 교수, 유종일 교수, 전원책 변호사, 전병헌 의원이 참석했으며, 하승창 씨가 사회를 보았습니다.
전... 어쩌다보니 구경하게 되었군요;;;
유종일 교수와 전원책 변호사의 대결구도 속에 김원식 교수와 한태선씨가 각기 할말을 하는 뭐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일단 이날의 토론에서는 전원책변호사가 판정승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시인출신이시라 구사하는 언어능력이 남다르시더군요.
전원책 변호사의 인상깊은 말로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사회라는 비판이 있지만, 개천에서 용이나게 하는것보다 개천에서 미꾸라지가 잘 살수있게하는 게 복지국가다' 뭐 이런 요지의 말을 했습니다. 일단 듣고나서 허를찔러오는 말이라 메모까지 해두었지요. 뭐 나중에 생각해보기로는... 미꾸라지는 계속 개천에서만 살아야하나? 라는 의문이 들면서 살짝 그 의도가 궁금해지긴 했지만, 이말로 전변호사는 청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셨습니다.
대략 화두가 되었던 '공정사회'라는 참 모순적인 논제에 대해서 법앞의 평등으로 토론이 흘러갔습니다.
유종일교수는 법앞의 평등을 이루기위해 검찰조직의 독립성을 주장하시며 해외에서 볼 수 있는 검사들의 선출제(직선제)를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전원책 변호사가 교육감 직선제와 뭉뜽그려 비판하면서 포퓨리즘으로 인한 폐해가 더 크다는 점을 주장하셨지요. 전체적인 말은 기억안납니다만 그 말을 들은 청중들 사이에서 또다시 환호가 나오는 걸 보면, 역시 전 변호사님은 인기있는 논객이십니다. ㅋ 유종일 교수는 이에 대해서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게 민주주의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무래도 분위기는 전변호사의 승리로 보였습니다.
단지 제가보기에는 전변호사의 경우 공정사회를 이루기위한 솔루션을 지나치게 개개인의 자질에서 찾으려하지 않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시스템적이고 구조적인 접근이 아쉬어보였습니다. (같이 토론회를 구경한 제 후배는 전변호사의경우 국내에서는 찾기힘든 보수주의자이며, 미국의 보수주의자와 오히려 유사하다고 주장하는군요.)
토론회의 다른 패널인 김원식 교수에 대해서는 ... 음 그다지 할말이 없군요;;
민주당의 두분인 전병헌씨와 한태선씨는... 어째 토론하러 오신게 아니라 민주당의 복지정책에 대해 홍보하러 오신 듯했습니다. 대략 이런식이죠 '우리 민주당은 최근의 복지국가와 공정사회론에 대해서 옛날부터 주장해왔습니다.' 라는 무슨 원조 감자탕논란을 불러일으킬법한 발언들을 두분이 이어서 하셨습니다. 좀....
아무튼 꽤나 흥미로운 토론회였습니다.
토론회 영상은 오마이티비에서 볼 수 있습니다.
1부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mov_pg.aspx?cntn_cd=ME000064787
2부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mov_pg.aspx?cntn_cd=ME000064788
절 아시는 분이라면 청중들 중에서 저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