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아이폰4) 분실신고접수와 분실로 인한 핸드폰보험 신청
한달여전 모토로이를 잃어버리고 참 시원섭섭한 그런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안드로이드계 스마트폰의 오류와 오작동의 총화였던 모토로이를 떠나보내며, 더 이상
모토로이로 인한 삽질은 없을 거라는 기쁨과 갑작스런 지출로 인한 당혹 등등..
그리고 한달 후, 지난 어린이날. 결코 시원섭섭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아이폰4 분실 ㅜ.ㅜ
모토로이 때와는 다르게 온전하게 아쉽고 섭섭하고 슬프고 뒷목이 땡겨옵니다.
10년넘께 핸드폰을 쓰면서 잠깐씩 잃어버렸다가 찾은 적은 많지만 아예 잃어버린 적은
전혀 없었던 제게... 한달사이 모토로이와 아이폰4를 연속하여 영영 잃어버리고 맙니다.
뭐.. 정황은 자세히 말하자면 구구절절하지만,, 아이폰4 분실 후 이에 대한 보험처리를 위해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알게된 핸드폰 분실 시의 보험금 수령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파손의 경우와 분실의 경우는 보험금지급절차가 살짝 다릅니다.
파손인 경우는 실체가 있으니 아무래도 더 간단하지만, 분실의 경우 허위분실도 많고 어쩌구저쩌구해서
좀 더 복잡하더군요.
핸드폰을 분실하면, 가장 먼저해야할 일은 잃어버린 폰으로 전화를 걸어보고 발신 및 소액결제 정지를 하는 것이겠지만(공휴일 및 야간에도 고객센터에서 정지가능합니다.), 그 다음은 바로 파출소에 분실신고하는 일입니다.
뭐.. 꼭 찾겠다는 목적보다는 보험금 수령을 위한 것이죠.
제가 서교동에서 잃어버려서 홍대지구대에 분실신고를 했는데요, 관할파출소가 아닌경우에도 접수가 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분실신고가 늦어질 경우 보험금 수령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있으니 최대한 빨리
신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뭐 파출소야 거의 24시간 운영이니 시간대와 요일에 상관없겠습니다.
분실신고증은 아래와 같이 생겼는데요, 경찰분에게 경위를 설명하면 작성해줍니다. (개인정보때문에 일단 삭제)
사견경위를 주저리주저리 설명했더니, '본인부주의'라는 뼈아프게 요약해주시는군요;
그 다음에는 영업일 근무시간에 올레폰케어서비스 센터로 전화를 겁니다. (1577-9420)
혹은 www.ollehphonecare.co.kr 로 들어가셔서 처리하셔도 됩니다만...
저의 경우 전화를 해서 분실해서 보험금을 신청하겠다고 통보한 후, 신도림 올레프라자를 방문했습니다.
올레프라자는 KT의 지점 격으로서 대리점 상위개념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신도림역의 경우 테크노마트 8층에 있는데요, 전 오전 9시에 찾아갔지만(모르고서;;) 알고보니 10시30분부터 운영한다고 하네요;;; 1시간 정도 주변을 뱅뱅돌다가 마지막 삼십분동안은 테크노마트 입구에서 눈감고 명상(??)을 했습니다.
아무튼 운영시간이 되면 들어가서 번호표뽑고 잠시 기다리다가 상담원의 안내에 따르면 됩니다.
'보험금 신청서 및 정보제공 동의서'와 최근 통화내역, 신분증사본, 그리고 파출소에서 받아온 분실신고 접수증이
필요한 모든 서류이며, 지점에서 팩스로 다 알아서 발송해줍니다.
(최근 통화내역은 지점에서만 출력이 가능하기에 지점 방문은 필수입니다.)
앞의 두가지 서류는 지점에서 출력해주고, 신분증사본은 뭐 신분증 주면 지점에서 마찮가지로 복사해줍니다. 그러니 지점을 방문하기 전에 필요한 서류는 분실신고 접수증만 있으면 되겠죠. 저의 경우 폰이 업무상 등 필요하기 때문에,
제 아이폰4로 마지막 문자('핸드폰 주인인데 돌려주면 후사하겠다'는 내용) 를 보내고 수신까지 정지시킨 후, 임대폰을 수령해 왔습니다.
보험금 심사는 대략 2일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저의 경우 5월 6일 접수하니 5월 7일(토요일)에 전화가 와서 보험금
지급이 결정되었다고 통보가 왔습니다. 폰은 올레폰케어센터의 직영점에서만 수령이 가능하다고 하며, 폰을 받을 직영점을 지정하면 그곳으로 택배가 오는 형식입니다. (택배도착까지 약 삼사일 걸린다고 합니다.)
보험금 지급이라고 하지만,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은 아니며, 동일 기종의 폰을 구매할 때 지원금이 나오는 형식입니다.
(이 때, 핸드폰 기종/색상/스펙 등 변경 불가합니다.)
아무튼 다음주에는 다시 아이폰4로 복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번 사태로 실제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19만원정도입니다. (제 가입상품은 '고가형')
아이폰 출고가 80만원중 70만원이 지원되서 폰값 10만원에, 보험 자기부담금 8만원, usim칩 등록비 1만원
해서 19만원 가량 되네요;;;
보험은 두번까지 가입가능하며, 보험금을 두번 수령하고 나면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이상의 핸드폰분실시의 절차를 정리하자면
1. 핸드폰으로전화를 걸어본다.(지속적으로)
문자도 남긴다. (후사하겠다.)
2. 발신/소액결제 중지 : 100번(kt고객센터)으로 전화 후 4번. 이후 안내
3. 핸드폰 분실신고접수 및 접수증수령 : 근처 파출소
4. 지점방문 : 통화내역출력 및 팩스로 보험금 지급신청
(뭐 사전에 폰케어센터로 전화에서 물어보거나 팩스로 보내겠다고 통보해도 되지만, 안해도 상관없습니다.
지점에 가서 상담원과 문서 만드는 사이에, 상담원 전화를 빌려서 전화해도 됩니다.)
5. 팩스로 네가지서류( 분실신고접수증, 보험금지급신청서, 통화내역, 신분증사본) 를 모두 발송 후
폰케어센터로 전화해서 서류가 정상적으로 접수되었는지 확인
6. 보험금 심사대기 (하루이틀 후 전화옵니다.)
7. 기존 폰으로 복귀 (보험금지급)
가 되겠습니다.
제가 KT 아이폰4를 쓰다가 분실한 지라 KT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