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열전] 대화역 만두맛집 : 기본을 지키는 맛

굳이 블로그에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얼마전 일산서구 대화역근처로 이사했다.
뭐 여러가지이유로... 이사한 후, 근처의 롯데마트를 구경하고 호수공원과 킨텍스 등을 구경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할 예정이고... 우선은 마음에 드는 만두가게가 있어 소개해보려 한다.

원래 만두를 무지하게 좋아하여, 한때는 냉장고에 냉동만두를 쌓아두고 '자발적 올드보이' 생활도 한적이 있는 본 만두애호가는 어디론가 이사를 가면 만두집들을 찾아다니는 것이 이사 후 정례화하고 있다.

집방향인 대화역 1번출구로 나와 근처를 어슬링거리다가 굳이 찾을 필요도 없이 눈에 띄는 가게가 있다.
(뭔가 전문적인 만두가 상상된다)

<메뉴판에는 만두와 찐빵 뿐>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만두건조대(?)가 자리잡고 있다. 가게안을 가득채우는 밀가루 숙성시키는 냄새는 여기서 나는 것일까? 밀가루를 숙성시킬 때 발생하는 특유의 향이 기대감을 높혀준다.


실내에는(풀샷을 안찎엇구나;;) 만두를 반죽하는 큰 반죽판과 냉장고 그리고 위의 건조대가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테이블은 달랑 2인용 3개. 대략 테이크아웃 만두점이라고 할수 있다.

본 만두애호가는 테이크아웃이 주력으로 보이더라도 테이블이 있으므로, 싸가지 없이 그냥 싸가지 않고 항상 앉아서 먹는다. (딱 1인분씩만 ㅋ)


<우선 고기만두>

<고기만두 확대모습>

고기만두를 먹었을 때의 느낌은 '고기만두란 이런것이었다.'라는 당연한 느낌. 머리속으로 연상되는 고기만두의 느낌과 맛이 있는가? 그냥 그맛이다. 장점이라면 고기만두 고유의 맛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점. 단점이라면 그 이상은 없다는 점 정도?

다음은 김치만두다 (여섯 개가 1인분인데 하나는 내가 홀랑 먹었다.)





자주가게된 (위의 사진은 하루동안 찍은 게 아니다.) 가게를 소개하면서 음식점이니, 맛집이라는 표현외에는 달리 쓸말이 없어서 만두맛집이라고 한 것도 있지만, 위의 가게를 맛집이게 하는 것은 내게는 '김치만두'였다.
어렸을 때, 설날즈음해서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두부와 김치가 들어간 김치만두를 연상시키면서도 그보다 +α가
있는 맛이다. 내가 요리비평가도 맛집전문블로거도 아니니... 뭐라고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이거 참 맛있다.

그리고 고기만두든 김치만두든 맛이외의 장점이 있다. 바로 양!
대부분의 만두가게에가서 1인분을 시키면 결코 1인분으로 만족할 수 없는 양이 나온다.
여기의 만두는 일반 만두보다 약간 큰편인데, 1인분인 여섯개를 먹고 나면 특별히 대식가가 아닌 다음에야 충분히 식사대용으로 만족할 만한 양이 된다. 그래 1인분이라면 1인을 만족시키는 양이어야한다.

평점을 주자면 고기만두는 6.9/10.0, 김치만두는 8.2/10.0 정도 주고싶다.
뭐 지극히 내 주관적인 평점이다. 다시 말해두지만 나는 맛집전문 블로거도 아니다. 그냥 블로거지 ㅋ
아무튼 대화역에 들를일이 있는 만두애호가라면 맛볼만한 집이다.

PS.
흑미찐빵도 먹어봐야하는데... 기본적으로 만두를 훨 좋아하다보니 주문하지 않게 되는군... 언젠가 먹어서 이 포스트 아래 리뷰를 연결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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