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를 홍보하는 소녀시대와 네이버 뉴스검색결과

하루일과가 끝나가면서 뉴스를 보다가 소녀시대가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의 홍보모델로 나선다는 기사를 보았다. 문득 떠오르는 것은 얼마전 원더걸스를 모델로 기용해 많은 효과를 거둔 JC의 '프리스타일' 이다.

헐 따라쟁이들.. 이런 생각을 하는 동시에 떠오른 다른 생각은 네오플이 넥슨에 인수되었던 것 같은데..? 소녀시대는 넥슨의 모델을 계속해왔으니 같은 브랜드의 다른 상품의 모델도 하기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네?'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며 그렇다면 별로 새삼스러운 내용도 아닌데 왜 기사화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네오플이 넥슨에 인수된게 맞나? 하는 생각에 뉴스를 검색해보았다. 검색어 '네오플 넥슨'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이 깨지네요 ㅜ.ㅜ.. 클릭해서 확대해서 보시면 감사>

내가 처음 본 기사에는 그냥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였는데 다른 뉴스사에서는 네오플이 넥슨의 자회사임을 명시하고 있다. 검색결과를 보다가 문득 느낀 위화감에 아까의 의문은 안드로메다로 떠나고 뉴스검색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내가 발견한 이상한 점은...

1. 2009년 4월 9일 19시 23분현재의 검색결과를 볼 때, 20분전에 올라온 뉴스가 17시간 전에 올라온 뉴스와 같은 내용이네..? 뉴스 맞어? ㅡ.ㅡ;;

2. 맨 마지막에서 두세번째인 연합뉴스와 아시아투데이의 기사는 완벽하게 똑같다. 제목과 사진 글 내용 모두 같네 ㅡ.ㅡ;;(단지 사진의 위치가 다르군) 대체 다른 뉴스사에서 39분 간격으로 배포한 뉴스가 같 확률은 얼마나 될까? 어느 한쪽이 베낀거라면 출처를 밝혔을 텐데... (최근의 미디어들이 저작권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던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두 기사 모두 같은 원본에서 나왔을 것이란 추측!! 그 원본은 누가 만들었을까? 누가 그랬을까? 아마 네오플 홍보담당자가 써준거일듯하다. 홍보담당자가 보도자료 써주는 거야 하루이틀일은 아니니 그렇다고 쳐도 미디어란 것들이.. 게다가 저작권을 운운하며 신문기사를 퍼갈 경우 법적대응하겠다는 것들의 신문기사가 보도자료를 그대로 내놓는 수준이라는 것이 어이없는 일일 뿐이다.


3. 소녀시대가 던전앤파이터의 홍보모델이 된 것은 어떤 카테고리의 신문기사일까? 검색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동아일보는 IT/과학, 연합뉴스는 경제, 아시아투데이는 '연예', 오토타임스는 '생활/문화', 디지털타임스는 '스포츠' 로 카테고리도 다양하구나..

네오플 홍보부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어떤 부서의 기자가 건네받았는지의 차이는 아니겠지?
 아닐꺼야... 설마 그렇게 허술할라고..



위의 1/2/3과 검색하기 전에 들었던 새삼스럽게 왜 신문기사에 나온 것일까? 에 대한 내 나름의 결론은...
 
네오플 혹은 넥슨의 홍보부에서 평소에 알고지내던 신문사 및 온라인미디어의 '여러 분야'의 기자들에게 던전앤파이터를 홍보하기 위해 보도자료를 보내주었고, 일부 기자들은 이를 가공하지 않고 고대로! 신문에 내보냈다. 일부는 보도자료 받자마자 기사로 내보냈지만.. 일부는 까먹고 있다가 다음날에서야 뉴스로 내보냈다.


내가 언론사에 대해서 잘 몰라서 이정도 추측이 나오는데 맞게 추측한 것일까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답변좀 부탁드려요


근데 난 이글을 어떤 분류로 등록하는 게 맞을까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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